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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내리는 월요일 2019-09-09 오전 11:39:07
김혁정   답글(2)

가을비 내리는 월요일


 

 

생각해보니

지난 828일부터 사흘 동안 비가 내렸습니다.

나는 속으로 가을을 재촉하는 비겠거니 생각하면서

가는 여름을 아쉬워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9월 들어 하루 건너뛰고

이틀부터 아흐레째인 오늘까지 쉼 없이 날이 흐리고 비가 오는 터라

구월과의 상견례는 그냥 가을장마로 이어집니다.

 

여름비와 가을비는 그렇게 조우하면서 지날 때

추석이 내일 모레로 다가왔으니 우리는 지난 여름날의

따가운 햇살마저도 그리워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어제는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기운이 완연하다는

白露도 지나고, 시간은 추분점을 향해 달리고 있으니

월요일인 오늘, 내리는 빗소리 리듬삼아 추석연휴 잘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20190909

 

무언가 기다려지는 월요일 아침에...

햇살은 언제나 비구름위에 있습니다.

부디 행복한 시간들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 가을비우산속 - 최헌


답글 (2)
조명화  2019-09-09 19:15:30
달기장풀 이파리의 촉촉한 물기가
클로즈업되니까 섬뜩하군요.  

친숙한 노파가 느닷없이 짙은 화장으로 나타날 때 느끼게 되는 섬뜩함 같기도 하고
여배우의 민낯을 공개한 사진을 우연히 보았을 때 느끼게 되는 섬뜩함 같기도 하고....
모르겠소, 뭔지는.. 
김혁정  2019-09-09 20:34:11

9월 들어 비는 연일내리고,

며칠 뒤면 추석을 맞이하겠지만

반갑지 않은 비 때문에 농사짓는 사람들도 걱정이 되고,

벗들도 생각이 나던 참에 가장가까이 바라볼 수 있는 대상이

조그만 정원에 피어난 꽃들 (스테비아, 달개비 꽃)이 함초롬히 피었기에

안부삼아 이미지를 더한 것입니다.


글은 글대로 이미지는 이미지대로
비오는 날
오늘아침의 풍경입니다.